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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관련

대동맥판막역류증... 시작

김뭉멍 2017. 3. 2. 14:43

대한민국에선 꾸준히 건강보험료를 납입한 사람들에게


사무직은 2년, 비사무직은 1년마다 건강검진을 해준다.


근데 그 건강검진이란게 나같은 귀찮음병자에겐 정말 귀찮은 일이다.


전날 저녁이후부터 뭐 먹으면 안되고, 주사기로 피도 뽑아야 하고... 


난 바늘류가 몸에 들어가는게 참 싫다. 그래서 발목이나 손가락에 염좌가 걸려도 한의원에 안간다. 침맞아야 하니까.



뭐 아무튼 


2016년의 끝도 몇일 남지 않았을 무렵,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 였다는게 기억났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룬게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불현듯 생각이 난게지.


그래서 달력을 보니 오늘은 30일(금)이었다. 


하... 검진을 안받으려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벌금 나온다는 얘기가 가득하다.


내일이라도 가야지 하고 동네 의원에 전화를 해보니 마지막날이라 검진 예약이 밀려있단다... 시발


병원 문 열기 전에 가서 기다리는 한이 있어도 대기는 타기가 싫어서 아침에 일찍 갔다.


다행히 병원 도착하니 1등.


뭐 의례하는 가슴사진,피뽑기,혈압 등등...


마지막으로 의사하고 문진하는데 의사 말하길 


"혈압도 높고, 엑스레이 판독상으로 심장이 커 보이니 큰병원 가서 검사좀 받아보는게 좋겠다"


.......


살이쪄서 혈압이 높아졌나? 심장에도 살이쪘나? 뭐 그런생각밖에 안들대?


병원은 1년에 두번도 안가니 10년전에 들어놓고 매달 돈뽑아가는 실비보험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들정도였는데 이건 뭔소린가 싶었다.


혈압약 이름이 적힌 처방전을 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참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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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인가 이주일이나 지나서 우편으로 건강검진 결과서가 날아왔다.


건강검진 재검 통보서.


아놔시발 



우리집 걱정인형 바깥양반한테 의사한테 들은 얘길 했더니 큰병원 가보라고 다섯번은 더 들었었는데


짤없이 병원 가야할 팔자였던듯.



진료의뢰서도 받고  인하대 병원 심장내과에 예약도 하고... 대학병원이라 내 맘대로 갈수도 없다.


아픈데도 없는데 병원 가기가 참 뭣한데... 가긴 해야겠지.



별일 없이 예약 날짜만 다가온다.


2017년 1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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