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판막 교체기] 0. 시작하기 앞서 주절주절...

수술을 한지도 2주 정도 지난듯 하다.

가슴엔 아직도 적응 안되는 세로로 길게 살 꼬맨 자국이 있고

가끔 사레들리거나 기침할때 가슴이 너무너무 아프며,

TV도 개그프로는 아예 볼수가 없다. 

웃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말이다.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웃긴 장면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면 동시에 찾아오는 가슴통증...ㅠ

곧바로 안방으로 뛰어가서 귀를 막고 한숨 돌려야 한다.

몸을 굽힐수가 없어서 양말을 신을수도 없고, 운동화 같은걸 신기도 힘들다.

바깥도 맘대로 나갈수 없고, 

집에 있자니 TV도 다큐같은것만 봐야하고, 

진짜 우울증 오기 일보 직전이다.

누워서 낮잠을 자려해도 누가 일으켜 주지 않으면 일어날수가 없으니

집에 아무도 없는 낮에는 맘대로 누울수도 없다. 

이게 바로 산송장....;;;

그래도 하루하루 나아지는것 같아보이니 

수술일기를 함 써봐야 겠다.

이 사진은 수술전에 마지막 저녁이었던가... 소금간이 정말 1도 안된듯한 저녁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