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신포동] 코데코

망했구나...ㅠㅠ

인천 중구 신포동
코데코

동인천으로 이사하고
친구들하고 자주 갔었던 바.

신포동에 있는 바는 다 들어갔다 나왔던것 같다.
분위기 이상하면 나오고, 친구놈 먼저 들어가서 보고 나오라고도 하고.

그러다 여길 들어갔는데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해서
술먹고 앉아서 뻘소리들 주고받고 있다가
주변 다른 바 이야기가 나와서 얘길 하니 한다는 소리가
여기 오는 손님들 주변 다른데 갔다가 결국 자기네 가게로 돌아온 사람들 많다고
주변가게 신경도 안쓰인다고...
그때는 왠 자신감인가 싶었는데
그동안 주변가게 다 망하고 그나마 끝까지 버틴게 그래서 였구나 싶기도 하다.

매번 가서 앱솔루트 한병
처음 몇번은 과일안주 시키고 그랬는데
나중에 얼굴 트고 안주 안시키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먹었더랬지

양주 한병은
둘이먹긴 많아서 남기고, 셋이면 꽐라되서 오링치고 나오고.
더우면 더운대로 눈오면 눈오는대로...

내돈 아닌 돈으로 잘 놀았었네.

한동안 다들 바빠 못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붙어있는 임대문의 쪽지를 보니
추억이 사라진것만같아 쓸쓸.

끝.